위치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27길 40-24 삼전제2경로당
“그냥 동네에 위치한, 동네 주민들을 위한 작은 공원이라고 보면 된다. 전용 주차장은 당연히 없고 석촌 호수 근처에서 밥을 먹고, 혹은 석촌 호수에서 벗꽃놀이를 보고 커피 한잔 들고 산책겸 방문하는 정도로는 괜찮을 것 같은 공원.”

나는 아기 미술학원이 근처에 있어서 항상 집에 가다가 지나쳤던 공원이었는데, 오늘은 미술학원이 끝나고 시간이 조금 남고 날씨도 좋아서 공원 쪽으로 아이 손을 잡고 슬슬 걸어가 보았다. 가까이 갈수록 뭔가 평범한 놀이터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역시나 공원 입구에 ‘다람쥐공원’ 이라고 푯말이 붙어있는 걸 보니 정말 다람쥐가 있나? 했는데 정말 다람쥐가 있었다!!!(띠용~) 송파구 도심 한복판에 있는 공원임에도 꽤나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

기본적인 놀이기구도 어디 부서진 곳 없이 관리 및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공원 주변으로 키가 큰 나무도 많이 있어서 놀이터 주변은 그늘로 더운 날씨임에도 꽤나 시원하게 쉴 수 있었다.

요즘 놀이터는 우레탄으로 되었지만, 다람쥐공원의 한켠에는 모래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모래사장이 준비되어 있다. 모래도 고운 모래로 깔려있어서 예전 어렸을때 놀이터에서 놀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특히나 공원 중간에 위치한 아리수 수전은 손씻기에도 편했고, 어떤 분들은 지나가면서 목이 마르셨는지 꿀떡꿀떡 마시고 가더라(?). 아이들이 모래 놀이를 하고 손발을 간단하게 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송파구에서 관리 공원이라서 그런지 정기적으로 시설도 잘 관리를 하는 것 같았다.

다람쥐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공원에는 크게 3개의 다람쥐집이 있다. 3개의 큰 다람쥐집은 다람쥐다리로 잘 이어져 있다. (근데 사실 잘 보면 4개이다.ㅎㅎ) 공원내부에는 3개의 집이 있고, 이 다람쥐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산림조합의 건물이 공원 바로 앞에 있는데, 마지막 다람쥐집 1개는 이 산림조합 건물 앞에 위치해있다. (여기가 본진인가..?)

한 개의 다람쥐 집에는 적어도 2~3마리의 다람쥐가 열심히 무언가를 먹고 있었다. 주기적으로 관리가 되는지 냄새도 안나고 다람쥐집 내부도 깨끗하게 정리가 된 모습이었다. (심지어 안에 물그릇도 있었음)

집에도 땅콩, 호두, 잣을 가져와서 다람쥐한테 먹이를 줘도 되는것 같았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은 공원이었는데 이런 정보를 미리 알았으면 집에 많이 있는 땅콩을 좀 가져와서 아이와 함께 먹이를 한번 줘볼걸 그랬다. 그래도 앞으로도 근처에 들을 일이 많아서 앞으로 차에 다람쥐한테 줄 견과류를 조금 챙겨놔야 겠다.

기대보다 다람쥐가 엄청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각각의 다람쥐집은 다람쥐통로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다람쥐들은 이 통로를 통해서 이집~ 저집~ 돌아다닐수도 있었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정말 좋았다.)

사진을 찍고 싶어서 조금 가까이 다가갔더니 무서웠는지 다람쥐집으로 순식간에 들어가버렸다.

통안을 보니 두손을 고이 모으고 땅콩을 까먹고 있는 다람쥐도 있었다.
아무런 정보 없이 갑작스럽게 방문 했던 공원이었지만, 관리가 정말 잘 되어있었고 특히 동물원이나 산에서도 간간히 볼수 있었던 다람쥐를 아주 가까이서 볼수 있어서 (그것도 직접 먹이주기까지 할 수 있고~) 아이와 함께 땅콩을 싸들고 다람쥐공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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